제주올레길

서건도(썩은섬) '10.5.15

다음마당 2010. 5. 19. 16:42

탐방일자 : 2010년 5월 15일(토)

 

제주바다에 떠있는 섬들은

주위 경관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낚시 등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주에서도 제부도나 실미도 같이 ‘모세의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숨은 명소가 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 무인도인 서건도(일명 썩은 섬)가 바로 그 곳이다.

특히 썰물 때는 돌밭을 걸어 섬으로 가는 길에 바닷게와 보말 등을 잡을 수 있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데크 시설을 따라 섬 정상에 오르니 서남쪽 해안은 아찔한 절벽이고 동쪽으로는 범섬으로 이어지는 해안이 절경이다

일명 ‘썩은 섬’이라는 서건도는 서귀포시 강정마을과 법환마을 경계에 위치해 있다. 해안가에서 50여m 떨어진 바다에

솟아 있는 이 섬은 수중 화산폭발로 생성됐다. 이 섬이 ‘썩은 섬’이른 명칭을 얻게 된 유래는 단지 섬의 토질이 죽은 흙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름을 지었다는 해석과 섬과 육지가 만나기 때문에 ‘섬의 기능이 죽은(썩은)’ 섬이라는 등 유래에 대한

 해석들만 분분하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입에서 전해오는 ‘썩은 섬’에 대한 이야기는 이와는 다르다고 한다.

옛날 이 섬에 죽은 고래가 파도에 떠밀려 왔는데 당시에는 이 섬이 강정마을과 법환마을 어느 곳에도 속해 있는 않은

공동의 소유여서 두 마을이 서로 치우기를 꺼려했다.

결국 고래 사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썩어가고 두 마을에는 악취가 진동했고, 이는 마을 주민들의 참기 힘든 고역이었다.

결국 사체를 치우는 마을에서 그 대가로 섬을 소유하기로 결론짓고, 강정마을 주민들이 이를 처리함에 따라 강정마을

소유가 됐다. 이후 이 작은 무인도는 고래가 썩었던 섬이라 해서 ‘썩은 섬’이라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언젠가 꼭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다행히 올레길 탐방중 물때가 맞아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강정동에서 조망되는 서건도의  전경  

 

         서건도로 들어가기전 조망 - 볼품없는 입구와는 달리 넓고 아름다운 해안을 갖고 있다..

 

     서건도 표식이 있는 바위

 

 

   익의 해녀상과 섬안의 산책로

   남쪽해안의 모습

 

 

     동쪽해안의 아름다운 경치

    서남쪽 기암절벽 - 아차하면 ????

 

 

    사암층으로 굳어진 해안

 

    멀리 서쪽으로 군산과 산방산이 조망된다...

 

    서건도중 제일 높은 바위 - 뒤로는 묘소가 있다...

 

 

 

   묘한 형상바위 -코키리 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