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백두 남진 22구간 벌재-황장산-부리기재-포암산-하늘재 09.8.16

다음마당 2009. 10. 9. 14:40

백두대간 남진  22구간 (벌재-하늘재) 구간 산행


1.일시 : 2009. 8. 15-16 (무박) 맑음,

2.날씨 : 능선상 시원한 바람, 시내 엄청 무더위

2.장소 : 백두대간 남진 23차(벌재-하늘재)구간 종주

3.주관 : 경기우리산악회

4.인원 : 36명

5.코스 : 벌재-황장산-차갓재-대미산-부리기재-포암산-하늘재

 (도상거리27.1km/소요 11시간10분 소요)

 ** 걸어간길 **

1) 02:10 벌재출발

   - 산행이 시작하는 벌재(伐峙)는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와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를 잇는 59번 국도가 지나는 해발 625m의 고갯마루이다.

2) 03:55 황장재

3) 04:25 황장산(1077.3m)

4) 04:35 뮛등바위(위험한 구간: 휴식 및 간식)

5) 06:07 차갓재(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표지석)

6) 07:02 포항셀파 GPS실거리측정 백두대간중간지점

               순수대간거리 총 734.65km/천황봉367.325km  /진부령367.325km

                 *진부령-향로봉 12.9km 미포함된 것으로 사료됨.

7) 07:02 1051봉 (간식 및 휴식)

8) 07:20 눈물샘 갈림(대간길70m)아래있음 (수질:최상급)

9) 07:50 대미산(1.115m:아침)

10) 08:32 부리기재 (300m)

11) 11:22 능선삼거리 (만수봉 갈림: 휴식 및 간식)

12) 12:25 포암산( 964m : 휴식)

13) 13:10 하늘샘

24) 13:20 하늘재 (525m)



이번구간 무박산행을 위하여 늦은밤 배낭을 꾸려 행복한 맘으로 집을 나선다.

오늘은 신갈에서 탑승을 하는데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정겨운 님들이 반겨준다.

산행을 위하여 잠을 청해 보지만 보지만 쉬 잠들지 못하고 꾸벅꾸벅한다..

단양휴게소에서 밤참을 먹는데 생각이 없지만 배가 고플까봐 조금 먹는다.

이어 차는 I/C를 내려 방곡을지나 벌재로 올라선다.

벌재에서 황장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통제구역으로 밤중 도둑 산행을 해야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어차피 백두대간길은 대간길을 타는 산꾼들에게는 통과를 해야만 하는 코스이기에 산림청에서도 무조건 막을 것

만이 능사가 아니라 정 위험하다면 정한 시기에 신고를 받고 산행을 할수 있도록 함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한다..

감시초소에 도착하여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는 철책너머로 들머리를 선다~~

벌재 들머리에서부터는 벌재를 확포장하면서 절개지를 깍아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급격하게 오르막 경사구간을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한 15여분 올랐을까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10여분을 오르자 한 봉우리를 넘는다...

이어서 내리막 시작점에 전망바위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어둠속이라 조망은 없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반짝이는

초생달과 별들이 그림 같이 아름답다...오르막까지는 땀이 베었지만 능선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이러한 바람만 있어 준다면 오즐 계획한 하늘재까지 산행하는데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대간구간은 힘든 구간중에 하나인 곳이다... 완만한 내림과 오름이 이어지며 숲속을 마냥 걸어 간다.

가파른 오름을 구슬땀 흘리며 올라서니 928무명봉이다. 능선길을 따라 조금 가니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가

이루어진 전망대 바위다. 어둠으로 저멀리 동로면 적성리 마을의 전등불빛만 희미하게 보인다.

패백이재에서 가파르게 치고오르다 한참을 가니 바위구간이 나타난다. 아마도 암릉지대인 치마바위(1004m)란

생각이 든다. 암릉구간을 한참을 타고가니 헬기장이고 조금 지나 내려서니 황장재다.

절벽같은 가파른 암벽구간을 로프를 타고 20여분 힘겹게 올라서니 감투봉인 듯 싶다. 감투봉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하늘징검 다리암봉을 조심조심 건너 능선길을 타고 올라서니 다시 헬기장 나타나면서 황장산 정상석이 보인다

04:25분이다.. 출발후  2시간 15분이 걸렸다.어둠속에서도 산비탈 바위암릉 사이 곳곳에 분재같은 노송들이

아름답다. 이곳 소나무가 황장목이라는 한국고유의 소나무 자생지라고 한다.

정상에서 증명촬영을 하고 쉬려고 하니 이대장이 조금만 더가면 조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고 그곳까지 가서

쉬기로 한다. 황장산에서 서쪽암릉 구간을 10여분 진행하니 큰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옆으로 로프가 용아의

개구멍같이 되어 있다 일명 뮛등바위다. 이곳에서 간식과 휴식을 하고 있는데 손영천님과 블루문님이 오신다..

같이 휴식을 하고 출발이다. 바위 중간 중간 로프가 매어져있어 조심하여 건너 뮛등바위의 직벽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날이 밝았으면 지나온 구간의 좌우로 조망과 길 아래쪽은 절벽이 기가막힌 절경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100대 명산에 드는 황장산이란 생각이 든다.  한참 내려오니 잣나무가 서있는 헬기장을 지나니 작은 차갓재

이다. 잣나무와 소나무, 떡갈나무가 어우려져있는 숲길을 조금 내려오니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이 서있는

차갓재다. 북위 36도49분 동경128도15분 경북문경시 동로면 차갓재라고 쓰여있다

숲길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송전탑이 서있다. 좌측길과 직진길이 있는데 직진길이 대간길이다.

오르내림이 이어지며 고도를 점점 높혀나간다. 923봉을 넘어서니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대간 실거리 측정 중간지점이란 까만돌 표지판이 서있다.(포항셀파산악회 측정)

계속 가파르게 한참을 치고 올라서니 1051봉이다. 이대장과 같이 간식을 좀 하고 있으니 산이좋아님과 베타액스

진달래님이 도착한다..산이좋아님이 얼음막걸리를 꺼내 놓으시기에 두컵을 연이어 마신다..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일품이다..이제 대미산까지는 800미터 남았다...10여분 진행하니 눈물샘 안내판이 보인다.

눈물샘은 대간길 아래 70m 지점에 있다. 얼마나 반가운지 담숨에 내려가 맘껏 시원한 눈물샘을 마셨다..

시원하고 맛 또한 일품이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세수를 하고 썬크림도 바르고 햇빛에 대비를 한다..

다시 10여분을 치고 오르니 대미산 정상이다. 07:50분 출발한지 6시간이 조금 안걸렸다.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이 좋다... 돌아본 대간길이 굽이굽이 뒤따라오고 있다.

그늘에서 아침먹을 터를 잡고 배를 채운다..조금전에 간식겸 아침을 먹었기에 과일로 대신하고 출발한다.

대미산에서 대간길은 남쪽으로 휘어지면서 부드러운길을 30여분 내려오니 둔덕같은 부리기재 이다. 북쪽으로

내려가면 용하계곡을거쳐 제천덕산 월악리 억수마을이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문경 증평리 박마을로 이어진다.

오늘 상황을 보고 이곳에서 하산할지 하늘재까지 진행할것인지 정할 지점이다. 날씨가 도와주는 덕택으로 애초에

계획한 하늘재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오늘 참가자중 6명이 이곳에서 탈출을 했다..

부리기재에서 대간길은 다시 오르막이 계속되고 가파르게 치고올랐다.

1034봉인가. 정상에서 편안한 능선을 한 20분여 타고 가다보니 서북쪽 꼴짜기에 넓은 너들지역이 펼쳐져 있고

문경부봉이 멀리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조금은 가파른 내림길을 길게타고 내려오니 안부다 이어 암릉지대의 로프를 잡고 힘겹게 돌아 올라서니 소나무와

암벽들이 어우러져 경관이 볼만하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안전시설이 전혀없어 위험하여 다시한번 다리에 힘주며 조심하여 건너 완만한 길의

오르내리막 봉우리 3~4개를 넘어 좀 긴 봉우리를 치고 오르자 정상인 지점에서 갈림길이 있었다.

우측으로는 문수봉으로 가는 길인지 길흔적 입구에 지나가지 못하도록 나무로 막아 놓았고 대간길은 좌측 내리막길

로 들어선다.. 이대장이 능선삼거리에서 쉬고 가자고 했기에 혼자 가봐야 그렇고  몸도 지치고 내리막 바람이

시원한 곳에 앉아 남아 이는 떡과 우유를 마시면서 이대장 등 선두를 기다리는데...한 10여분후에 진달래님이

나타나신다...이어서 이대장이 오고 여기가 능선삼거리인줄 알고 쉬고 있다고 하자 능선 삼거리는 좀더 내려가서

있다고 한다...다시 내리막에 한 10여분 내려가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리가 지나온 길로는 통행금지..우측으로 만수계곡과 만수봉 그리고 포암산은 죄측길이다. 포암산까지 3.1㎞다..

반가운 안내표시판....능선삼거리다....앉아서 간식과 휴식을  20여분 하고 출발이다....

이대장이 꽤나 지친 것 같다... 하기야 지금까지 계속 이대장 뒤에서 몰아 댔으니 힘들었겠지...

이대장을 앞서서 치고 나갔다...한 30여분 편안한 길이라 속도가 붙는다... 이제는 이정표 표시도 있고 답답한

맘이 사라진다..거리와 시간 계산이 된다~~119구조표지목(월악13-05) 에 관음재라고 누군가가 써 놓았다.

삼거리길의 흔적이 없어 지도상의 관음재와 실제 관음재인지 분별할 수가 없다.

이곳에서 대간길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포암산 등산로여서 사방에 리본들이 메달려있어 혼선을 줄 것 같다..

대간길은 왼쪽(남쪽)으로 올라가야한다. (서북쪽은 미륵리가는길) 다시 본격적인 포암산으로 오름길이다.

포암산까지 600m이다. 너들지대와 급경사구간으로 마지막 남은 체력을 다 소진하다시피 사력을 다해 오른다..

물한모금 마시고 마지막 힘을다해 올라서니 포암산 정상인 듯 한데 표지석이 없다.  둘러보니 포암산까지 200m

남았다는 이정표...이런...하지만 좌측으로 포암산 정상이 보인다...

다시한번 내리막 바윗길을 타고 내려선 다음 한고비 오르막을 올라서니 포암산이다.

포암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주흘산 조령산 부봉 앞으로 가야할 탄항산 마역봉 신선암봉들이 휜하게 조망된다...

표지석 뒤 도탑위러 올라서니 월악영봉이 저멀리 위엄스럽게 모습을 보인다~~~ 6~7분여를 기다리니 이대장 등

선두들이 올라온다...기념 흔적을 남기고 베타엑스의 남아있는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10여분 휴식을 취한다

대간산행을 하면서 오늘같이 많이 쉬어보기는 처음이다..바람이 있기는 하지만 길고긴 시간을 여름날씨에

다닌다는게 고역이다...포암산에서 하늘재 방향으로 내림에 내려서니 눈앞이 가파른 내리막이 시작이다.

가파른 내림을 10여분 내려오니 암벽 슬램지대다. 70도의 경사암벽이 10여미터 또10여미터 연속으로 이어진다.

로프도 안전시설도 없는곳이다. 조심하여 내려오니 로프와 쇠줄이 길게 메어져있는 암벽구간이다. 

가파른 구간을 내려서니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조금 내려오니 돌탑이 있으면서 공간이 있고 갈림이다.

능선길로 직진하면 미륵리로 가는길이고 가파른 내림길인 왼쪽(남쪽)이 대간길인 하늘재 길이다.

표지판이 없어 잘못하다간 미륵리로 길게 알바하게 생긴다. 이곳부터 하늘샘까지 엄청난 급경사 위험구간으로

(경사도 70도 이상임) 암벽과 마사토길이고 계곡길 같은 곳이라 미끄럽고 위험하였다 20여분을 내려서니

백두대간길 중에 하늘샘이다. 표지석아래 작은파이프에 맑은물이 나온다. 물통에다 한참을 받아 마셨는데

시원할뿐만 아니라 물맛이 기가 막히다..물 한통을 다 마신 것 같다. 웃옷을 벗고 머리와 세수를 하였다...

시원하고 살 맛이 난다~~~다시 길은 죄측으로 수로길 같은 통로를 따라 내려서니 오늘의 날머리인 하늘재이다.

하늘재는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와 문경 관음리를 잇는 해발 525m 고갯마루다.

불교에서 현세를 관장하는 관음보살과 래세를 관장하는 미륵으로 현세에서 래세를 넘어가는 뜻에서 하늘재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늘 산행시간은 선두임에도 11시간이나 걸렸다..

후미가 도착하기까지는 오후 5시가 넘었으니 4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막걸리와 지지미 밥을 먹고는 6시 넘어서 출발~~

이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대미산  정상에서 기념을 남기고~~`

 

 

 

 

 

 

 

 

 

 

 

 

 

 

 

 

 

 

 

 

 

 

 

 

 

 

 

 

 

 

 

 

 

 

 

 

 

 

 

 

 

 

 

 

 

 

 

 

 

 

 

 

 

 

 

 

            주흘산 쪽  조망

 

        하늘재에서  이어지는  마패봉과  신선대(우측)

 

      하늘재 포암마을과 우측으로는  주흘산

 

 

 

      포암산 정상에서  보이는 월악산  영봉

 

 

          앞  부봉  봉우리  넘어서  멀리  조령산  과  우측으로  신선암봉

 

           주흘산 : 죄측  고깔봉   우측  영봉

 

                         포암산  암릉구간~~

 

 

            포암산에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 

 

 

                  하늘샘 ----  물이 시원하고 맛있다...

 

 

              베타엑스와  함께  - 우리 대간팀의 막내인데~~ 

 

 

                      산행후  기념을 남깁니다~~

 

 

 

                산행후  하늘재에서  올려다본  포암산

 

                       황장산 능선에  뮛등바위 -- 산행시 어둠으로 팔도강산님 블로그에서 퍼다 올렸습니다..

 

                                                       황장산  직벽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