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 4코스
탐방일자 : 2010년 9월 26일(일)
탐방구간 : 비자림로 ~ 셋개오리 오름 ~ 족은 개오리오름 ~ 한라산 생태의 숲 ~ 잣성길 ~ 관음사 ~ 관음사 야영장
산행시간 : 3시간 40여분 (09:20 ~ 13:00)
♣ 한라산 둘레길 (환상의 숲길) 4코스
한라산 환상숲길은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남성대 제1대피소-5·16도로 수악계곡-이승악-사려니숲길-비자림로-
관음사야영장--천아수원지-돌오름-서귀포자연휴양림 거린사슴까지 85.5km의 여정으로 한라산의 허리를 한바퀴 돌게된다.
▶제4코스 : 비자림로~관음사야영장=비자림로를 출발해 절물휴양림과 셋개오리, 족은 개오리 오름을 거쳐 한라생태숲을
지나 왕벚자생지, 관음사야영장으로 이어지는 이번 코스는 총 11km다.
이 구간의 거점은 절물휴양림과 한라생태숲이다.
1997년 7월 개장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자연림과 인공림 등 모두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휴양림 내에는 산책로,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민속놀이시설,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휴양림은 최근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웰빙 문화 확산으로 급증하는 산림휴양객들에게 관광+휴양+생태체험을 연계한 전국 최고의 산림휴양생태 관광지로
조성키 위해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특히 한라산의 상징인 노루를 효율적으로 보호하고 노루먹이주기
체험 등을 통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노루생태관찰원도 조성돼 있다.
환상의 숲길은 절물자연휴양림을 지나 개월오름(견월악, 개오리) 능선을 따라 좁은 길을 통해 한라생태숲을 만난다.
한라생태숲은 제주도가 산림생물유전자원의 보존과 자연생태계 복원기법 개발 등을 위해 조성중에 있다..
생태숲과 왕벚나무자생지를 잇는 구간은 5.16도로를 지나 제주 퍼블릭골프장 입구의 맞은편 숲길로 들어선다
왕벚자생지를 벗어나 들어서는 숲길은 제주컨트리클럽과 한라산 국립공원을 경계짓는 석축을 따라 난 옛길(잣성길)로
접어든다. 과거 국유림 경계선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이 석축은 매우 견고하며, 관음사 가까이까지 이어져 있다.
♣ 개오리오름(견월악)
셋 개오리 오름은 송신탑이 세워져 있는 개오리오름(높이 743m)과 그 북쪽 인근에 위치한 족은개오리오름(높이 664m)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 658.3m, 둘레 1,049m, 총면적 7만 3832m²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전체적인 형태는 원뿔형이다. 오름의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의 차는 58m이고 말굽 형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 전체가 삼나무와 소나무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울창한 자연림으로 이루어졌다
족은 개오리오름은 높이 664m, 둘레 1,750m, 총면적 17만 5778m²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서쪽을 향해 입구가 벌어진
말굽 형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의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의 차는 79m이다. 오름 전체가 낙엽수와 상록수 등이 빽빽하게
들어선 울창한 자연림으로 이루어졌으며, 기슭 일대에는 넓고 푸른 초지가 펼쳐져 있다.
큰개오리의 북쪽 능선이 끝닿은 지점에 또 하나의 능선이 시작되면서 샛놈(둘째의 제주어)인 샛개오리, 샛개오리 북쪽
능선이 끝나는 곳에 족은놈(막내의 제주어)인 족은개오리, 샛개오리와 족은개오리 사이에 말젯놈(셋째의 제주어),
큰개오리가 품고 있는 뾰족한 알오름을 합치면 개오리는 5곳의 오름으로 형성된 거대한 오름 가족인 셈이다.
큰개오리의 품을 벗어난 샛개오리는 원추형, 족은개오리는 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 형상을 하고 있다.
족은개오리는 비록 막내이지만 둘째인 샛개오리(표고 658.3m, 비고 58m)보다 표고나 비고에서 높다.
큰개오리에서 시작된 능선은 샛개오리를 거쳐 족은개오리까지 끊어질 듯하다 이어지고 있으니 멀리서 보면 남~북으로
기다랗게 누운 하나의 오름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이 오름 모두를 묶어 넓적한 마름모 모양인 가오리에 비유했는지도
모른다.
♣ 한라산 생태숲
한라생태숲길은 제주시 5,16도로변에 위치한 한라생태숲에 ‘숫모(ㅗ는 아래아)르숲길’로 명명된 숲길인데
‘한라생태숲 속에 탐방객들이 자연 그대로의 숲을 걸을 수 있는 숲길을 조성 개방했다.’
‘숫모르’는 숯을 굽던 등성이란 뜻으로 한라생태숲 내 숲길 조성지 일대의 옛 지명이라고 한다.
이 숲길은 자연 훼손 없이 넝쿨 및 풀베기 작업만 실시한 뒤 수목 명찰, 안내 표시판, 간이화장실을 만들어 조성했는데
그 거리는 5.2㎞로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 숲길에는 산열매나무숲, 단풍숲 등 기존 13개 테마숲 탐방로와 더불어 자연
속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탐방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숲길은 족은개오리오름을 오를 수 있도록 등정로도 연계시키고 있다.
족은개오리(개월오름 犬月岳, 봉개동 산 78-1, 표고 664m, 비고 79m) 5,16도로(1131번)는 큰개오리 너머에 위치한
오름으로서 이 숲길이 조성되지 않을 때는 절물휴양림과 큰개오리 쪽에서 찾아갔었다.
오름의 모양이 개오리(가오리의 제주어)와 닮았다 하여 개오리(가으리, 개워리, 개월), 3곳의 오름 중 막내라서
족은+개오리, 3곳의 오름이 개가 달을 보고 짖는 형상으로 견월악(犬月岳)이라 하고 있다.
금번 탐사구간의 궤적
비자림로에서 우중속에 출발 준비를 하고
셋 개오리로 올라가는 길
셋 개오리 오름에서 족은 개오리 오름으로 연결된 능선로인 숫모르길
족은 개오리 정상 (상자 속에는 나무 의자가 있다..)
한라생태 숲길
한라생태숲길 이후 카메라 이상으로 촛점이 안맞는다..관음사 사진 하나 올린다...
산행 종료지인 관음사 야영장 취사장에서 비를 피해 도시락을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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