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행추억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15.8.14

다음마당 2015. 8. 21. 19:51

      ◈ 산  행 지 :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 산행일시 :                  '15. 8. 14

     ◈ 산행코스 :   한계령 ~ 끝청 ~ 대청봉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오세암 ~ 영시암 ~ 백담사

     ◈ 산행거리 :               약 25km (산행시간 12시간)

     ◈ 날      씨 :            산행초반 비 ~ 안개 ~ 아침 오전 맑음 ~ 오후 소나기 

 

                  광복절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설악 공룡능선으로  무박산행을 나선다. 

       오랜만에 무박이라  잠을 못자고 아침 새벽 3시 한계령에 도착하여 몸풀기와 산행준비를 하고 3시 30분부터 산행에 나선다.

       서울에서 출발할때 내리던 비는 한계령에도 많은 비를 뿌린것 같다.  산행을 출발하자 비가 다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고 

       내리는 비가 더운 날씨를 식혀 줄것 같아 오히려 고맙기는 하다. 한계령 삼거리에서부터 시작되는 너덜길이 비 때문에

       미끄러워 조심히 발길을 내딛는다. 힘겹게 끝청에 올라서니 배에 허기가 몰려온다. 끝청에서 용아장성을 조망할수 있는

       바위에 앉았으나 안개가 가득하였으나,   아침을 먹는 시간에 안개가 살짝살짝 걷히면서 멋진 산수화를 선사해 준다.   

       중청을 지나 대청으로 오르는데, 무박으로 고생한 댓가를  내설악과 외설악은 운무와 함께 오늘의 산행에 기쁨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자연이 주는 기쁨에 산을 찾는 걸까?

               설악의 정상인 대청을 오르고선 다음 목표인 공룡능선으로 향한다. 소청으로 내려서는데 비온뒤의 맑은 날씨로 

       용아가 있는 내설악의 아름다운 풍경과 저멀리 향로봉 뒤로 동해로 뻗어내린 금강산 능선 자락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희운각까지 급경사를 내려서고 공룡의 대문격인 신선봉을 힘겹게 치고 올라선다. 신선봉의 능선마루에 서니 멋진 공룡이

       한눈에 들어온다. 벅찬 마음을 담고 공용의 봉우리를 하나하나 오르내리다 공룡의 중심봉인 1275봉 정상에 오른다.

       몇년만에 1275봉 정상에 올랐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오늘의 1275봉 정상에선 외설악엔 운무, 내설악으로는 말끔한 풍경을 주면서 새로운 감탄사를 내뱉게 한다..

       아름다운 광경에 정상에서 쉽게 발을 떼지 못한다. 한동안 이리저리 감상을 하고는 다시 나한봉을 향한다.

       걷는게 힘들지만 가야할 길을 조금씩 진행하니 앞에 봉우리가 어느새 뒤로 가고 공룡능선을 지나 마등령 삼거리에 선다. 

       원래 계획은 소공원으로 하산하려다 외설악의 짙은 안개에 내설악 오세암으로 향한다. 

       오세암에서 제공해 주는 차를 마시고 백담사로 향하는데 굵은 소나기가 내리친다. 오세암의 기와처마 밑에서 20여분

       기다리니 소나기 구름이 지나가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산악회 버스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어 백담사까지 진행속도를

       높인다.. 

         오늘하루 힘든 무박산행이였지만 설악의 멋진 풍경과 운무가 함께한 가슴 벅찬 산행의 하루였다..      

 

                    오세암에서 소낙비를 피하는데 바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다가온다~~~ 

 

                     마등령에서 오세암으로 향하는데 빗방울이 뚝뚝이다~~

 

 

 

 

 

               오세암에서 장대비를 피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영시암에 방문객들이 꽤나 많다~~~

 

               이제 수렴동 계곡을 따라 백담사로 향한다~~~~~~~~

 

 

              수렴동 계곡의 맑은 물에 고기들이 떼를 지어 노닐고 있다 ~~

 

 

 

 

 

 

 

 

 

           백담사에서 산행을 마치고 용대리까지 셔틀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