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마지막 송년산행으로 눈이 깊게도 쌓인 볼레오름을 오르기로 한다..영실주차장으로 향하였으나 주차장은
이미 한라산 탐방객들로 가득차고 주차장 밖 한켠으로 주차를 하고 존자암으로 향한다...30여분후 존자암에 도착하나
쌓인 눈은 우리의 발길을 볼레오름으로 더 진행하지 못하게 분위기가 된다..존자암에서 소원을기원 드리고 송년산행지를
민머루 오름족으로 선회한다...
♣ 볼레오름
서귀포시 하원동 산1-1번지 일대에 소재하며 한라산국립공원의 영실기암(靈室奇岩) 서쪽에 자리잡은 오름으로
• 표고(m): 1374.2 • 비고(m): 104 로서
이 오름에는 두 개의 정상이 있는데, 북동쪽의 것은 해발 1367m이고 마주하는 남서쪽은 1374m이며 북동쪽 봉우리
사이의 등성마루는 북서향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다. 남사면 중턱에는 존자암(尊者庵)터가 있다.
『탐라지』(대정)에 '포애악(浦涯嶽)',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도총지도』 등에 '볼라악(乶羅岳)',
『제주삼읍 전도』에 '보라악(甫羅岳)',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 '포라악(鋪羅岳)' 등으로 표기했다.
후대의 표기로 '불래악(佛來岳)'이 있다. 원래 이곳에 '볼래나무(보리수나무)'가 많아서 '볼레오름'이라 했다고 한다.
영실의 오백나한, 오백장군을 통틀어 기암괴석이 마치 여러 부처님들이 서로 마주보는 것과도 같아 천불봉(千佛峰·)
으로도 불렸는데, 이는 가까운 곳에 고찰 존자암이 있었기 때문인 듯 싶다.
존자암지는 지난 93년과 94년 두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발굴조사에서는 고려말인 14세기에서부터 조선중기
17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5곳과 불사리를 봉안했다고 하는 부도 등의 명문(名文)기와, 그리고 청동제 사천왕상
등이 출토되었다. 제주도는 95년 이 곳을 제주도지정문화재 제43호로 지정했으며 발굴조사를 토대로
98년부터 대웅전과 법당 등 건물지 등을 복원하였다.
불래오름 동사면 아래로는 넓은 습지로서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으며, 어슬렁오름과 1100고지 습지로 이어진다.
불래오름의 굼부리는 1100도로 휴게소가 있는 탐라각방향으로 터져 있다. 이 굼부리는 이웃해 있는 이슬렁오름에서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볼레오름의 남서쪽 정상에 서면 산방산, 월라봉, 군산, 삼매봉 등 해안가의 오름은 물론이고,
형제섬과 범섬등 제주서부해안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불래오름의 남서 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존자암은 영실 코스로 등산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둘러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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