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09년 12월 20일(일요일) 당일산행
◇ 날 씨 흐리고 간혹 눈발과 산행로는 눈으로 미끄러움 매서운 추위
◇ 산행코스 분지리 안말- 사다리재- 이만봉-시루봉갈림길-희양산-지름티재-구왕봉-은치재-은티마을
분지리 안말 - 사다리재(820M) - 이만봉(989M) – 시루봉갈림길(900M) – 희양산 갈림길(980M) -
희양산(998M) – 희양산 갈림길 - 지름티재(650M) - 구왕봉(877M) – 주치봉(683M) – 은티재(520M) – 은티마을
◇ 산행거리 약 16.77Km (마루금 9.77Km + 연장 7Km)
◇ 산행시간 약7시간 10분 소요 (10:00~17:12)
희양산(曦陽山)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999m이다.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산 전체가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있다.
산세가 험해 한말에는 의병의 본거지이도 했다. 산 정상 일대는 암릉으로 이루어진 난코스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겨울에 등산하기엔 위험한 반면 전문 클라이머들은 즐겨 찾는다.
남쪽 자락에는 음력 초파일을 전후한 약 한 달 가량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조계종 특별수도 도량인
봉암사가 있다. 이 사찰은 신라시대 구산선문 중의 하나이기도 하며 경내에는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보물 137)과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보물 138), 봉암사 정진대사 원오탑(보물 171), 봉암사 정진대사 원오탑비(보물 172),
봉암사 삼층석탑(보물 169), 함허당득통지탑, 환적당지경지탑, 상봉대선사비, 노주석, 백운대, 마애불좌상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극락전은 경순왕이 잠시 피난 왔을 때 원당으로 사용되었다.
지름티재를 넘어가면 봉암사 길이 나오고 능선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고지대로 갈수록 울창한 숲과 절벽이
나타난다. 험한 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928m 지점의 희양산성에 닿는다.
이 산성은 신라와 후백제가 국경을 다투던 접전지로 929년(경순왕 3)에 쌓은 성터이며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산성을 지나 약 30분을 오르면 널따란 암반으로 된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면 봉암사가 있는 봉암용곡 너머로 대야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을 연결시키는 장성봉과 악희봉·
민주지산 등이 바라보인다. 북쪽은 참나무 숲에 가려 시루봉의 일부만 보인다.
그러나 동북쪽으로는 백화산·운달산·주흘산 줄기가 막힘없이 조망된다.
구왕봉(九王峰)은 877M로서 희양산 백두대간로에 있는 산으로
거대한 바위봉이 눈부시게 빛나는 희양산 옆에서 봉황의 한쪽 날개역할을 하고 있다
봉암사 창건 설화에 신라 헌강왕 5년(879) 지증대사가 심충(沈忠)이라는 사람의 권유로 봉암사 자리를 결정하고
그 자리에 있던 큰 못을 메울 때 용이 살고 있어서 지증대사는 신통력으로 그 용을 ‘구룡봉(九龍峰)’으로 쫓았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이 구룡봉이 바로 구왕봉이라고 하며 봉암사에서는 ‘날개봉’이라고도 부릅니다.
또 이 날개봉에 풍수지리설에 의해 매년 소금단지를 묻어 기(氣)를 눌러 둔다고 합니다.
이번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희양산의 산행은 백두대간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고. 평소에는 입산이 통제되고
있어서 백두대간 마지막 종주 구간 산행인 이번산행에서 어떻게든 희양산 정상을 다녀오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산행들머리에 들어섰다.
다행히 지름티재와 은티재에서 봉암사 스님들이 희양산을 포함하여 백두구간까지 입산을 통제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어제의 눈으로 산길이 눈으로 묻혀있고 매서운 추위 탓인지 어느곳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아 백두대간 구간은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승 지증대사는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이곳에 와서 희양산을 둘러보고는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 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고 지세를 평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큰 하나의 암릉인 희양산은 경관은
멋있는 산 중의 산이었습니다.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험준함도 그렇거니와 바위봉의 웅장함과 천길 절벽밑의
봉암사,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 또한 너무나 좋습니다...
저에게는 백두대간 마지막 종주구간과 2010년부터는 생활근거지가 제주도로 옮겨가기에 앞으로 육지부의 산행길은
쉽지가 않기에 많은 의미가 있는 산행이였기에 더욱 희양산이 앞으로 가슴속에 깊이 남을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백두대간을 마치는 경기우리산악회 물안개대장님 감사하고 산행에 줄곳 동행을 하여주신 우연히님 고맙습니다.
희양산 정상부 암릉에서 구왕봉과 주변 산세를 배경으로
분지리 안말마을 입구
안말 마을에서 산불방지기간을 피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길에 눈이 쌓여 있어 산행 1시간여만에 사다리재에 도착합니다.
곰틀봉에서 바라보는 이만봉의 모습
이만봉 정상
희양산성 진지 지휘부였던 곳으로 보임
희양산성을 따라 희양산으로 향합니다..
희양산 암벽능선
희양산 정상부 암릉
구왕산을 배경으로
구왕산 좌측에 폭포 두줄기가 빙벽폭포로 변하여 있습니다..
희양산에서 바라본 봉암사
희양산 정상석입니다..
정상의 모습
정상 암릉위의 멋진 소나무
정상부에 있는 긴 바위가 하마등어리 같습니다..
희양산에서 구왕봉으로는 힘든 로프구간을 내려서야 합니다...
지름티재에 감시초소가 새로 생겼습니다.. 악천후에도 감시를 할려는가 봅니다..
구왕봉으로 오르던중 조망바위에서 본 희양산
구왕봉으로도 힘든 길이 있습니다..
구왕봉 정상에서 초행님, 16좌님 우연히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은치재? 은티재? 예전엔 은티재라고 비닐코팅지가 나무에 매달렸었는데..없다..
분지리 마을의 모습이다..
같이 신행한 대간팀들께서 백두대간 종주를 축하하여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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