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남진 2구간 미시령~황철봉~마등령
◆ 일자: 2009년 06월 06~07(일요일) (무박산행)
◆ 날씨: 정상에 짙은안개와 안개비
◆ 코스: 미시령~울산바위 삼거리~1318봉~황철봉~저항령~1249.5봉~
마등령~비선대~소공원~제3주차장
◆ 실측거리: 약 15.3km(포항 셀파산악회)
◆ 산행시간: 약 8시간 07분(식사시간, 휴식시간포함. 01:35~09:48)
◆ 인원: 경기 우리산악회 백두대간팀과 안전을 위하여 천천히 진행함.
오늘 백두대간 산행은 국립공원의 단속지역으로 산행이 어려워 남겨두었던 마의 황철봉구간으로 어려운 산행에 나서기로
하였다. 오늘의 산행을 위하여 이대장님과 크로바대장님은 어제 탐사하러 먼저가있었다.
산행 들머리인 미시령의 진입을 정상적으로 할수없어 이른새벽에 잠입키로 하여 다른때 보다도 30분 일찍 출발하여
산행키로하였다. 이대장이 휴게소에 도착전에 승차를 하여 오늘 산행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설명을시작하신다...
"아~~ 오늘은 단속이 심한 구간의 산행을 할것인데.. 미시령에서 울산바위삼거리까지는 여러분들은 렌턴을 켜지마시고
정해준 서너분만 렌턴을 켜고 진행할 것입니다..그러니 선두에 가시는 분도 오늘만큼은 절대로 대장을 앞지르지 마시고
일렬로 안전하게 간격을 좁혀 진행할 것이니 대원님들은 우리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지시에 따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위기가 삼엄하다.
차에서 모든준비를 완료하고 버스에서내리면 사진도 찍지 말고 빨리 어둠 속으로 사라져야 한단다...
내설악광장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새벽 01:00경 버스는 미시령으로 향한다. 점점 긴장된 시간은 다가오고 어느새
한굽이만 돌면 미시령이다. 전날 먼저왔던 크대장님의 불빛을 보고 버스를 새운다.
하차후 빠른 몸놀림으로 철조망으로 향한다..(01시30분경)
철조망을 통과.... 대간길로 진입한다. 울산바위 나무있는 쪽으로는 가지말라는 지시를 들으며..울산바위삼거리에서
인원 파악후 출발...황철봉 너덜바위 야광띠를 보고 진행하라는 말씀도...나무들이 안개비에 촉촉히 젖어 우리들의 옷자락을
적셔온다. 렌턴없이 어둠속을 엉금엉금 기다시피 가파른 산길을 오른다...
얼마 안가서 길이 미끄럽고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아 렌턴을 켜도 무방할 것으로 보여 렌턴을 켜서 진행한다
10여분을 오르자 대간길 등산로와 접선이 된다.선두쪽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나뭇잎의 안개비로 바지 가랭이는
이미 다 젖어 버렸다. 빨리 가봐야 그렇고 해서 선두팀들 먼저 보내고 뒤에 오시는 산님들을 길안내를 해주고 후미쪽에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얼마나 갔을까?.. 너덜길인데 큰 바윗길이다 바위 위로 야광띠를 두른 봉이 보인다. 이러한 바윗길은 길기도 했다.
때로는 손과발로 어둠속에서 위험한 바위길을 그러나 재미난길..바위?. 발이 착착달라붙는느낌이다. 조금 속도를 내본다.
다시출발.... 드뎌 황철봉에 이른다. 03시15분경이나 되었을까?.. 황철봉에서의 증거를 남기기위해...ㅎㅎ
찰칵! 다음. 찰칵 ! 다음. 빨리빨리 방빼요 하며 모두 난리가 아니다.
몇장 증거를남기고 .. 뒤를 돌아 내려 가려는 순간 바로 코앞에 너무도 멎진 풍광이 우릴 반긴다.
와~모두 함성을 지르며 그 멎진 운해에 넋을 잃는다. 마치 바다위에 섬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 같았다~~
모두가 사진촬영에 바쁘다.. 그러나 ~~~ 카메라가 똑딱이라 새벽녁 사진이 제대로 안 나올것이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리막 길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가다보니 대간꾼들이 텐트를치고 비박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지나가는 소리에 잠을 깨리라. 짙은 안개로 5m 전방도 잘안보인다. 안개속을 헤치며 잠시 가다보니
좀 맑아지는듯 싶더니 우리가 환호성을 지르며 보았던 그 쪽 산위로 오르고 있는게 아닌가 뒤를 돌아보니 황철봉이
자태를 뽑내며 운무 속에 우뚝솟아 올라 있다...마치 우리가 신선이된 듯 벅차 오르는 그기분을 ... 어찌 말로 표현을 할까.
좀 더 바위 너덜길을 엉금 기면서 오르는가 싶었는데... 붉게 태양이 떠오른다. 운무위로 떠오르면서 ..
그리 맑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장관이다.
몇장의 증거를 남기고 가려하는데 그 태양은 잠시(10분정도)머물고는 다시 구름뒤로 숨어버린다.
다시 너덜길을 5분여 오르자 저항령 능선 정상이다.
이곳은 신선이 사는 곳이라 감히 말할수 있는 절경이었다. 언제 다시 이곳에서 이런 장면을 마주할수 있을까~~~~~
한동안 능선길을 걸으면서 멋있는 경치에 셔터를 눌러댄다~~~ 배두 고프고 이제 아침을 먹고는 마등령을 향한다...
마등령에서의 조망은 안개로 인하여 꽝이다~~마등령에서 조금 내려가니 선두팀과 합류를 했다...
금강굴입구에 도착 그래도 전망대까지는 올라가서 고문님, 이대장과 잠깐의 휴식을 갖고 비선대를 거쳐 소공원에 이른다...
우리가 타고갈 버스 주차장인 3주차장까지는 한참이다..셔틀을 탈까 하다가 후미 오기까지는 한참이리라...
걸어가기로 맘을 먹고 걷는다..중간에 계곡에서 간단히 족탕을 하고 설악안내소에서 세면을 하고 땀내를 지웠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한참후에 후미팀 크로바대장이 도착한다 배낭을 보니 짐이 한 짐이다..
크로바 대장의 베낭에서 곰취를 강탈하고 집에 갖고 와서는 며칠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의미있는 산행을 설악의 절경과 함께 했다 ~
저항령 능선에 올라 운무에 가린 대청봉을 배경으로 ~
황철봉으로 오르는 바위 너덜길 위험지역이라 여광침으로 길 표시를 해 놓았다~~
이제 안개가 걷히고 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6월달인데도 주목에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여기가 황철봉 정상입니다~~~ 정상석이 천연보호라고 적혀 있습니다..
동행한 여산우님과 기념을~~
황펄봉 내리막 또 너덜길이 저항령 능선까지 이어집니다~~
구름에 잠긴 설악의 모습~~
자나온 황철봉의 모습
저항령 능선으로 올라가는 바위 너덜길
황철봉의 모습
해가 떠 오르려고 모습을 보입니다...
저항령 능선 정상에서~~~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너덜길
심한 비바람에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
'백두대간 남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6구간[진고개~구룡령] (0) | 2009.09.22 |
---|---|
백두대간 5구간 구룡령~갈전곡봉~옛조침령~쇠나드리(바람불이) (0) | 2009.09.22 |
백두남진 4구간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옛조침령) (0) | 2009.08.24 |
백두 남진 3구간 마등령~ 공룡능선~중청~한계령 (0) | 2009.08.24 |
백두대간 남진 1구간[진부령-마산-대간령-신선봉-미시령] (0) | 2009.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