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구정 설 명절을 지내고 다음날엔 한라산을 다녀온다.
설 전날까지 제주지역엔 궂은 날씨를 보인터라 한라산에는 멋진 설경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버스터미널에서 6시에
출발하는 첫차에 몸을 싣고, 성판악으로 향했다. 초입부터 등반로에 쌓인 눈이 얼어 있어 아니젠을 하고 등로에 들어서고
한참을 올라서도 바닥에만 눈이 있고 나뭇가지에는 눈꽃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정상근처에 가면 있겠지 하는 기대감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정상암릉 계단에 올라서니 매서운 칼바람만 기다리고
있었다. 마주치는 바람에 숨쉬기조차 버거울 정도였다. 정상에서 사진 몇컷을 찍는다고 장갑을 벗으니 금새 손이 얼어버린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관음사로 하려 했으나 관음사 등로에 낙석으로 출입이 통제 되어 있었다. 그래도 북벽의 설경을 보기위해
북벽 전망대로 향했으나 북쪽에도 눈꽃은 없다. 정상에서 다시 성판악으로 하산을 하는데 진달래대피소 인근에서 부터
정상으로 올라서는 등반객들이 줄을 잇는다.
구정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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