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2015년 5월 31일(일) 당일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코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 715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성문 - 위문 - 백운대 - 밤골 - 숨은벽 - 전망바위 - 사기막골 - 국사당
◇ 산행거리 13km / 6시간 50여분
5년여만에 북한산 의상봉으로부터 시작되는 의상능선을 타고 문수봉으로 이어서 산성주능선을 돌고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오르고 하산은 밤골로 하여 숨은벽능선을 따라 사기막골로 하여 국사당으로 날머리를 잡는 북한산 한바퀴 돌기를
작정하고 나선다.
일요일이라 북한산쪽으로 향하는 지하철에는 등산객들로 가득하다. 연신내역에서 버스로 환승을 하는데 설 자리도 없다.
북한산성 입구에 내려 산행차비를 준비하고 근육스트레칭을 하고는 의상봉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가파르고 좁은 길에는
오르려는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린다. 휴일이라 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님들로 곳곳이 울굿불긋 하다.
의상능선의 첫 봉우리인 의상봉을 오르는데 덥고 땀이 흐르고 몸이 헉헉거린다. 오늘 목표대로 한바퀴를 돌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정도 오름길을 오르니 반가운 쌍토끼바위가 반긴다. 의상봉 정상으로 다다르니 좌우로 멋진 북한산이
조망되고 서울시가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힘들었던 기운이 가시고 앞으로 나갈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힘이 솟는다.
용출봉과 용혈봉 그리고 도 한번 된비알의 증취봉으로 올라선다. 증취봉에 서니 어느새 12시가 지나 있었다.
역시나 배꼽시계가 종을 울리고 북한산을 바라보는 바위에 걸터앉아 신선처럼 점심을 먹는다. 비록 혼자서 고독을 씹지만
이런 즐거움이 산에 오르면 있는것 아닌가..
점심을 먹고선 나월봉과 나한봉을 지나는데 목이 마르기 시작한다. 몸이 힘든다는 신호인거다.. 얼려간 쥬스가 약간
녹으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되어 있다. 살얼음을 목으로 넘기니 그야말로 이런 감로수가 달리 없다.
문수봉까지의 오르막을 오르니 비봉능선의 사모바위와 두꺼비바위들을 내려다 보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이제 백운대 오르기 전 위문까지는 그래도 쉬운 길을 걷기 되기에 지친몸이 위안을 받는다.
산성 주능선을 걷는데 옆 숲속에서는 상쾌한 산바람을 맞기위해 그늘에 터를 잡고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낮잠에 취해 있는
모습들이 보기만 해도 참으로 좋다.
정상인 백운대 오르막길인 위문에 도착하니 정상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틈에 끼어
북한산 정상 백운대로 올라선다. 산에 가면 역시 정상에 서야 가슴이 뿌뜻한다. 힘든 오르막을 거치면서 오른 정상에 선
기분은 ~~~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정경에 취하고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에 감동을 받는 마음에서 얻는 엔돌핀은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백운대 정상에서 잠시 즐거움을 느껴본다.
이제 하산길만 남았다는 생각에 오늘 산행길이 다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백운대를 내려서고 밤골로 들어서기 위하여
다시 오르막길을 잠시 오른다. 이어서 숨은벽 능선으로 올라서기 위하여 밤골로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다 숨은벽 암릉으로
오르막을 올라서고 거대한 숨은벽 암벽앞에 서니 참으로 멋진 바위의 위용에 감탄을 한다. 처음 보는것은 아니지만
사기막골로 내려서기까지 좋다 멋지다를 연발하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다.
다음엔 언제 다시 이 길을 밟으려 북한산 산행에 나서게 될건가 하는 기대감을 갖으면서 산행길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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