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鎭西面) 석포리(石浦里)에 있는 사찰로서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唐)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來蘇)'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蘇來寺)'였음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鄭知常)이 지은 〈제변산소래사(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남행일기(南行日記)》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지장암(地藏庵)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
(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一柱門)부터 천왕문(天王門)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내소사는 관음봉(觀音峰: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 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150년 전 만들어진 전나무 숲길
내소사가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고 다시 복구하는 일이 계속됐으나 입구가 삭막해서 150여년 전 일주문에서 사천황문에
이르는 길에 전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고개를 치켜세우고 나무 끝을 바라보면 족히 30~40미터는 될 듯하다. 나무의 역사를 보여주는 나이테가 드러난 기둥도 있고, 전나무 숲은 너무나 울창해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서늘한 느낌을 준다고 하며.
‘아름다운 숲’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내소사 전나무 숲길로서 등산객, 관광객이 북적인다.
약 600미터의 전나무 숲길. 하얗게 머리가 샌 할머니도 막 돌이 지난 어린아이도 숲길을 걷는 데 어려움이 없다.
티셔츠를 맞춰 입은 커플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손자, 손녀까지 모인 대가족도 즐겁게 이 길을 걷는다.
전나무 숲길에선 나이테 안내판을 비롯해 숲을 설명해주는 해설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나무 밑에는 의자를 놓아두어
누구든 쉬어갈 수도 있다. 왼쪽 계곡엔 조잘조잘 물이 흐르고 이따금 길을 가로지르는 다람쥐는 사람들을 반긴다.
길의 끝에는 드라마<대장금>의 촬영 장소였던 작은 연못도 있으며 전나무, 왕벚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나무 숲향은
상쾌하기 이를데 없으며 ‘피톤치드’가 살아있어 쏟아지는 느낌이다.
못을 하나도 쓰지않고 지었다는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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