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백두 남진 10구간 삽당령 ~두리봉 ~ 석병산 ~ 생계령 ~ 백봉령

다음마당 2009. 9. 29. 14:27

백두대간(남진)  10구간 산행일기


◆ 일자: 2009년 02월 01일 (당일산행)

◆ 날씨: 눈과 안개

◆ 코스: 삽당령 ~두리봉 ~ 석병산 ~ 헬기장 ~ 생계령 ~ 44번철탑 ~ 백봉령

◆ 거리: 도상거리 - 17.0km(산림청), 실거리 - 18.50km(셀파산악회)

◆ 시간: 약 7시간 40분(식사시간, 휴식시간포함. 11:00~18:40)

◆ 인원: 경기 우리산악회 백두대간팀과 함꼐


    오늘은 기억에 가장 남을 산행이였던 하루였다.. .

    전에 삽답령에서 고병이재까지 산행을 하였기에  지도를 보니 백두대간 수목원 쪽으로 가면 산행길이 있는것 같아

    크로바대장과 꽃미남대장을 꼬여가지고 안가본 길을 가보자고 작당을 하고는

    두리봉에서 석병산을 올랐다가  다시 두리봉쪽으로 되돌아가 수목원 쪽으로 진행을 하였는데...얼마간 진행을 하니

    러쎌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산길에다가 대간길로 이어지는 길도 없는것 같았다...산 능선을 타고 대간길로 질러

    가보자고 진행을 하는데...눈은 허리까지 빠지고 힘든 길이였다..길이 아닌 능선이라 허리보다 높이 쌓인 눈은

    진행을 할때마다 밑으로 쓸려내리는 것 같고..잘못하다 산사태가 나는것 아닌가 하는 불암감 마저 들었다...

    한참을 힘든 러쎌과 함께 나가는데...총소리가 들린다...어디선가  사냥을 하는 엽총소리였다....

    연속 들리는 총소리 .....우리가 진행하는 계곡쪽에서 들린다...

    얼마간 진행을 하는데  갑자기  늑대같은  시커먼 개가 나무밑에서 노려보고 있었다...

    주위에 여러마리 개가 보이고  우리는 사람이라고 총을 쏘지 말라고 소리치면 진행을 하면서 개가 달려들면 어떡하나

    유의 주시를 하자 개들이 사라지자 ... 조금 내려가자  사냥꾼과 개8마리가 함께 있었다...

    멧돼지 사냥을 하고 있단다......

    능선 대간길로 가려면 어떻게 가는지 물어봤는데...능선으로 올라치려면 힘들다고 그냥 마을로 내려가는게 좋을 거라고

    하신다...하지만 지리도 잘 모르고 그냥 능선으로 올라치자고 하여 한참을 치는데 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대간길은 아니고 수목원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리본을 보면서 진행을 좀더하자   반가운 헬기장과 함께

    대간길 이정표가  나온다...선두하고 연락을 해보니 이미 고병이재를 넘어섰다고 한다...

    나와 임금님은 러쎌이 되어 있는 대간길을 가속을 붙여 진행을 하여 겨우 후미를 따라잡았고....

    크로바,  꽃미남대장은 힘이 들었는데.....후미를 면치 목했다.......

    산행길에서 회원들이 알바를 한 대장들을 기다린 하루였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