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추억

삼길포항 14.3

다음마당 2014. 3. 21. 12:48

      충남 당진에서 서산으로 이어지는 대호방조제 끝자락에 있는 삼길포항을 찾는다.

      1984년 대호방조제가 세워지기 전까지 이곳 삼길포에서 인천항까지 배가 다녔다 한다.

    서해대교도 없던 시절 서산에서 서울을 가려면 예산과 천안을 거쳐가야 했기에 배를 타고 인천으로 가는게 더 빠르고 편했다 한다. 이제는 대호, 석문 방조제들이 잇따라 연결되며 교통이 편해지면서 우럭 산지인 삼길포 항에도 횟집이 들어서고 낚시꾼의 찾아들었고, 서산의 도보길인 아라메길의 14코스가 이곳 삼길산으로 연결되며 삼길산을 찾는 사람과 우럭과 광어 등 제철을 맞은 싱싱한 생선회를 값싸게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바다 낚시를 통해 짜릿한 손맛을 보려는 낚시꾼들까지 주말이면 번창한 도시와 같다.

   삼길포 항에서는 우럭과 광어뿐만 아니라 노래미, 도다리, 아나고, 간재미등 선착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죽 늘어선 이른바 '선상횟집'에서 사서 초장과 야채만 갖고 가면 야외에서 편안하게 즐길수가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삼길산은 해발 162m로 나지막하지만 트레킹코스가 잘 조성돼 있어 산과 바다의 정취와 삼길산 정상 봉수대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와 7.8Km의 대호방조제가 눈앞에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대산항과 대산석유화학단지가 화려한 볼거리를 느낄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