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들러보기

강화 고인돌 '14. 1.11

다음마당 2014. 1. 15. 12:59

   강화 고인돌

  고인돌(dolmen)은 거대한 돌을 이용해 만든 청동기시대 지배계급의 무덤으로 지석묘(支石墓)라 달리 부르기도 합니다.

 규모가 큰 것은 덮개돌이 수십 톤이 되는 것도 있고 청동기 유물이 함께 묻혀있으며, 이 정도 규모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을 것이므로 보여 무덤의 주인공은 아마도 경제력이 뛰어나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자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石室]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는 탁자식과,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되는데, 앞에 것은 주로 중부 이북지방에 집중되어 있고, 뒤에 것은 중부 이남지방에 다수가 분포되어 있어, 이들을 각각 '북방식 고인돌'과 '남방식 고인돌'이라고도 부른다.

 고인돌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었고 특히 한반도는 세계 고인돌의 40%에 이르는 4만 기가 넘는 고인돌이 발견되어 '고인돌의 왕국'이라 할 만하며, 그 분포는 호남지방에 2만여 기, 그리고 한반도 다른 지역과 만주지방에 2만여 기가 있다고 한다.

2000년에는 전남 화순, 전북 고창, 인천 강화의 고인돌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강화도의 고인돌은 고려산 북쪽 산기슭에 있는 하점면 일대의 부근리, 삼거리, 고천리, 오상리, 교산리 등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그 수는 모두 127기로, 군집을 이루기보다는 흩어져 있는 상태이고, 이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은 보존 상태가 양호한 70기이다.

 특히 부근리에 있는 탁자식 고인돌은 우리나라 고인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고 세련된 조형미까지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인돌로 손꼽히고. 탁자식 고인돌의 특징인 주검이 놓이는 돌방[石室]이 땅 위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도굴당하거나 훼손되어 부장품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무덤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어느 집단을 상징하는 기념물이거나 제단일 가능성도 제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