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4-1코스 10.6.27(일)
탐방일자 : 2010년 6월 27일(일)
탐방구간 : 올레길 14-1 코스
- 14-1 코스 경로 (총 17.5km, 5~6시간)
저지마을회관 → 강정동산(3.7km) → 문도지오름 정상(5km) → 저지곶자왈 입구(6.5km) → 동물농장 숲길(7.9km)
→ 오설록(10km) → 무릉곶자왈(항물)(13.5km) → 영동케(봉근물)(14.5km) → 인향마을(16.2km) →
무릉2리 생태학교(17.5km)
제주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을 탐사할 수 있는 숲길 올레길인 14-1 코스는 제주의 곶자왈 속에서 용암으로 형성된
너덜지대에 나무와 덩굴 등의 자연과 콩난이 돌과 나무기둥을 감아 있으며 양치식물인 가는 쇠고사리, 쇠고비, 이끼류 등이
태고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을 볼수 있으며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과 목장지대 등 제주의 풍경을 느낄수 있다.
오늘의 탐방은 초등동창들과 장마빗 속에서 우비를 걸치고 방림원 앞에서 출발한 뒤 문도지 오름으로 향했고 길가에는
노랗고 하얀색 야생화들이 더위를 맞이하느라고 꽃잎들을 활짝 열어 우리를 맞이하고 간혹 가시딸기, 산딸기나무에 빨간
열매를 맺어 손과 입을 심심치 않게 해준다. 얼마되지 않아 문도지 오름 입구에 도착하고 꽤 내리는 비 때문에 미끄러운
사면을 조심히 오르니 어느덧 문도지 오름 능선에 선다...
능선 좌우로 광활한 농경지와 오름, 곶자왈이 안개 속에서 제 모습을 조금 보여주지만 아름다운 정경이다...
문도지오름 정상(해발 260m)에서 잠시 주위를 들러보고는 내리는 비땜에 바로 하산을 하고 이어서 목장지대로 보이는 길을
따라가자 올레길은 곧바로 곶자왈 숲으로 들어선다...울창한 나무들로 곶자왈 숲 속은 어두웠지만 원시림을 느끼고 혼자
다니기에는 적적한 느낌이랄까 스산한 기분마저 든다...이런곳에 길이 있었던 것은 옛날 말을 방목하면서 말과 말테우리들이
다녔던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좀 더 들어가니 목장 경계선이였던 돌담이 눈으로 들어온다..한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울퉁불퉁한 바닥길을 조심스레 벗어나니 걷기에 편한 잔듸길이 반갑다.. 어느새 숲속에서 눈 앞에 오설록의 녹차밭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오늘의 우중 올레길 동창들과 오랜만에 정다운 얘기들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곶자왈(Gotjawal)
제주도 하부 깊은 땅속의 암석이 높은 지열(地熱)에 녹아 반액체 상태로 된 암석 물질인 마그마는 오름을 잉태하였고
오름은 곶자왈을 만들었다.
제주도의 동부와 서부, 북부지역에 '곶자왈'이라 불리는 지대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
곶자왈이란 "화산 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너덜지대 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제주 지하수의 숨골이라 한다. 곶자왈 지대는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크고 작은 암괴들이 매우 두껍게 쌓여 있어
아무리 많은 비가 올지라도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입되어 맑고 깨끗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마치 '스펀치'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각종 오염물질이 빗물을 통해 유입될 경우 지하수 오염에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곶자왈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 식생하고 있어 경작지로 이용하지 못하는 불모지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록수들이 주로 분포함으로써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소비해 주는
장소. 북방한계 식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으로 빗물을 땅속으로 보내 지하수를 만드는 역할과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곶자왈은 한라산에서 중산간에 거쳐 해안선까지 분포함으로써 동식물들이 살아가는데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곶자왈에는 제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제주산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상, 한국미기록중인 창일엽과 제주암고사리, 보호야생
식물인 개가시나무, 미기록 목본식물인 천량금, 환경부 희귀식물인 붓순나무, 개톱날 고사리 등 식물이 다양하다.
방림원 앞에서 초등 동창넘들과 올렛길을 함깨하고 ~~
마중오름을 지나 문지기오름의 초입
문지기 오름의 평온하게 능선길~~
문지기 오름의 정상
문지기오름 하산후 자지 곶자왈로 들어서기전 목장길
저지 곶자왈에서~~~
저지 곶자왈을 벗어나자 오설록 녹차 단지가 ---- 이곳도 예전엔 곶자왈 지구였으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