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산행

정선 백운산

다음마당 2009. 8. 31. 16:36

◈산  행  지: 정선 백운산 (882.5m)

◈산행코스: 점재교-점재-수리봉능선-백운산-칠족령-제장-제장교                 

◈산행거리: 약 5.4km(산행시간  3시간 20분)

◈날      씨: 산행지 맑음, 더웠으나 시원한 강바람으로 중식에는 추움 

  

정선 백운산(882.4m)은 51km에 이르는 동강의 중간지점에 동강을 따라 점재나루에서 정상을 올라 제장나루까지 6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으며, 2003년 동강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으며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전국의 많은 백운산 중 포천 백운산, 광양 백운산과 함께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동강에서 바라보는 백운산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마치 삼각형을 여러 개 겹쳐 놓은 듯한 여섯개의 봉우리가 동강을 따라 이어져 있고 동강쪽으로는 칼로 자른 듯한 급경사의 단애로 이루어 져 있다.

동강은 강원도 정선, 평창 일대의 깊은 산골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들이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이 모여 정선 읍내에 이르면 조양강(朝陽江)이라 부르고 이 조양강에 동남천 물줄기가 합해지는 정선읍 남쪽 가수리 수미마을에서부터 영월에 이르기까지의 51km 구간을 동강이라고 따로 이름 지었다. 이 동강은 영월읍에 이르러 서강(西江)과 합해지며, 여기서 이윽고 강물은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멀리 여주, 서울을 거쳐 황해 바다까지 흘러간다.

백운산 산행의 진미는 뱀이 또아리를 틀은 것 같은 굽이굽이 돌고 돌아가는 동강의 강줄기를 능선따라 계속 조망할 수 있는데 있다. 등산로는 6개의 봉우리를 가파르게 오르고 가파르게 하산하는데 있다. 능선 왼쪽 동강 쪽은 낭떠러지 같은 급경사 단애로 군데군데 위험구간이 있고 가파르다. 하지만 3년전에 위험구간에 계단이 설치되고 밧줄이 매어 있어서

점재마을로 올라 제장마을로 내리는게 그런대로 산행하기에는 낫다는 생각이다.

점재나루를 건너 이정표상으로는 좌측으로 400여m지점에 백운산 들머리 표시가 되어 있으나 그곳을 지나쳐 직진하여 능선길을 찾아 들었다...처음부터 된비알이 시작되어 계속 오르막이다...하기야 해발 250m에서 산행을 시작했으니 산 정상까지는

630m를 올라야 하니 !!!

한시간을 별 조망없이 오르니 백운산 정상이다...이정표대로 오르는게 조망이 좋았는듯 싶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강의 굽이치는 모습은 산태극 강태극 문형으로 서강에 있는 한반도 모형의 모습과 흡사하다...

내려서는 등산로도 가파르다..옆으로는 천길 낭떠러지이고 내려서는 길은 험하고 하지만 심한 곳에는 계단과 로프가 있어서 

산행할만 하다... 정상에서의 첫번 내리막은 심하게 내려서고 다음은  낮은 오르막 이후 심한 내리막을 5-6번을 반복한다...

마지막 봉우리 전에는 문희마을과 칠족령 이정표 표시가 있다...칠족령에 올라서는 우측으로 칠족령 전망대가 있었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백년동굴까지 가볼까 하다가 전망대까지만 가서 굽이치는 동강의 풍광을 조망하고 제강마을로 

하산을 완료하였다..